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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6이닝 넘긴 코프랜드, 넥센전 악몽 떨쳐냈다
입력 2016-05-20 21:23 
LG 선발 코프랜드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 스캇 코프랜드(29)가 초반 난조를 이겨냈다. 스트라이크-볼 비율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국 무대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코프랜드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4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된 그는 4-3으로 역전하면서 패전을 면했다. 여기에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겪었던 악몽을 어느 정도 털어내는데 성공했다.
3회초까지는 힘겨운 승부가 이어졌다. 1회초 무사 주자 1,3루에서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 뜬공을 내준 코프랜드는 김민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회에는 1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코프랜드의 반전의 투구가 나왔다. 3회초 김민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6회초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잡을 때까지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상대 타선을 꽁꽁 막았다.
3회초까지 투구 수 53개를 기록한 코프랜드는 이후 7회초 2사 뒤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까지 개를 46개를 더 던졌다. 경기 중반 투구 수를 줄여가면서 안정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프랜드는 지난 달 22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삼진 4사사구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면서 최악의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에는 불안했으나 점차 안정적으로 던지면서 데뷔 후 5경기 만에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다소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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