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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아낀 양상문 “채은성이 귀중한 타점 올렸다”
입력 2016-05-20 17:47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신승현과 임정우 중 한 명을 아낀 것을 다행이라고 했다. 채은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쳐 준 덕분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하루 전날(19일) 수원 kt전에서 마무리 투수 임정우를 등판시키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여겼다. 최근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 중 한 명의 3일 연투를 막을 수 있었기 덕분이다.
양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임)정우가 어제 나오게 되면 3일 연속 등판이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 마지막을 마무리할 투수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은성이 귀중한 타점을 올려줬다”고 덧붙였다.
LG는 19일 kt전에서 선발 류제국의 8이닝을 무실점과 연장 10회초에 나온 정성훈의 결승 2타점과 채은성의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신승현이 나온 부분에 대해서 양 감독은 신승현과 임정우의 구위가 가장 좋은데 한 명은 아낄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전까지 신승현과 임정우는 나란히 이틀 연속 등판을 한 상태였다.
보통 불펜 투수들은 3일 연투하면 다음 날은 휴식을 취한다. 둘이 나란히 3일 연투를 했다면 20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투수 운용에 지장이 있을 터. 양 감독은 경기가 더 길어졌으면 (윤)지웅이 마운드에 올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제국을 8회말까지 던지게 하고 교체한 부분에 대해선 9회에도 올리려고 생각은 했었다”면서 그러나 세 타자를 상대하려면 15구 정도는 던져야 할 것 같았다. 또 한 두 타자들 상대하고 투구 수가 많으면 교체해야 될 확률이 있었다. 차라리 이닝이 바뀔 때 교체해주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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