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투자공사, 글로벌 경기위축에 지난해 수익률 -3%
입력 2016-05-20 17:22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지난해 연간 총자산 수익률이 -3%(미 달러화 기준)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로 수익률이 주식시장은 -2.36%, 채권시장은 -3.15%를 각각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 환경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KIC는 설명했다.
KIC 관계자는 미 달러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달러 환산시 크게 하락한 것도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지난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수익률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부여한 운용기준 (Benchmark) 대비 0.68%p(68bps) 상회해 4년 연속 초과수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KIC는 올해 1분기에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의 직접 운용역량을 더욱 확충하고 우수 외부 운용사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실행하여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KIC 관계자는 대체투자 역량 제고를 바탕으로 대체자산 비중을 2020년 2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어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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