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당뉴스] "게임머니 줄게" 초중생 속인 20대 '피해금이 무려…'
입력 2016-05-20 11:19  | 수정 2016-05-20 14:59
사진=연합뉴스
[황당뉴스] "게임머니 줄게" 초중생 속인 20대 '피해금이 무려…'



온라인 게임상에서 만난 초·중등생에게 게임머니를 주겠다고 속여 부모의 개인정보와 휴대전화 인증번호를 알아낸 뒤 소액결제 사기를 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0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백모(20)씨는 지난해 12월 온라인 게임상에서 채팅으로 초등학생 A(11)군에게 접근했습니다.

백씨는 A군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는 휴대전화 인증을 도와주면 게임머니를 주겠다"고 속여 A군이 부모의 휴대전화를 컴퓨터 앞으로 가지고 오게 했습니다.

백씨는 A군에게 부모의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통신사를 알아낸 뒤, 해당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부모의 소액결제 가능 금액을 최대한도인 100만원까지 높였습니다.


백씨는 A군 부모의 휴대전화 번호로 문화상품권과 각종 쿠폰을 한도금액만큼 소액결제했습니다.

경찰은 백씨가 통신사 홈페이지 로그인부터 결제할 때까지 수차례 문자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했는데 이때마다 A군이 부모 휴대전화를 확인해 인증번호를 불러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 90명이 백씨의 수법에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금액은 모두 6천만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백씨가 범행수법을 지인 3∼4명에게 배웠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백씨를 컴퓨터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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