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온라인 쇼핑몰 사기 방지 위해 4대 오픈마켓과 협력
입력 2016-05-20 10:14 

경찰이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상거래 범죄를 예방하고, 사건 발생 시 신속한 수사를 하기 위해 대형 오픈마켓과 손을 잡았다.
경찰청은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SK플래닛(11번가), ‘인터파크, ‘포워드벤처스(쿠팡) 등 4개 대형 오픈마켓과 ‘안전한 전자상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오픈마켓은 온라인 소매판매업자들의 상품을 한곳에 모아 다수 소비자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은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상품을 쇼핑하고, 상품 간 가격을 비교해 경제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경찰이 이들 업체와 온라인 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하게 된 배경은 최근 오픈마켓을 매개로 한 여러 종류의 사기 범죄가 등장하고 있어서다.

소형 인터넷 쇼핑몰이 많아지면서 판매자가 추가 할인을 미끼로 결제를 유도하고 돈만 입금받아 잠적하거나 가짜 제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쇼핑몰 관련 사기는 2184건으로 전년 대비 30.6% 늘었고, 1건당 평균 피해액은 73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오픈마켓 전담 신고 채널을 설치해, 관련 사건을 접수하면 신속히 수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픈마켓 측은 피해 신고가 한 차례만 접수돼도 해당 판매자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신고 판매자 임시조치를 하기로 합의했다.
경찰은 가전제품 등 주요 상품 종류에 대한 관리 강화, 이상거래 탐지, 국외 인터넷 프로토콜(IP) 검증 등 예방책도 추진한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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