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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수석코치’로 네덜란드대표팀 복귀
입력 2016-05-20 10:14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덜랜드 감독 시절 웨스트햄과의 2015-16 EPL 홈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선덜랜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17위로 지도한 딕 아드보카트(69) 감독이 12년 만에 네덜란드대표팀에 복귀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감독이 아닌 코치다.
네덜란드 방문자 1위를 자랑하는 뉴스매체 ‘NU는 20일 아드보카트가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는다”고 단독 보도하면서 네덜란드축구협회의 21일 공식 발표 혹은 시인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기존 수석코치 중 하나인 뤼트 판니스텔로이(40)가 친정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에인트호번 유소년팀 감독으로 2016-17시즌 이직하는 데 따른 후속조치다.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6) 본선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는 다니 블린트(55) 감독 체재로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에 임한다.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의 일원으로 살아있는 전설이자 독일월드컵과 유로 2008 당시 네덜란드 감독이었던 마르코 판바스턴(52)도 아드보카트와 함께 수석코치로 일한다.

아드보카트가 네덜란드대표팀 직책을 맡는 것은 유로 2004 감독 이후 처음이다. 1994 미국월드컵 감독으로 네덜란드를 7위로 이끈 데 이어 유로 2004에서는 4위에 올랐다.
‘네덜란드대표팀 수석코치로 범위를 좁히면 아드보카트의 이번 부임은 개인 통산 3번째다. 1984~87년에 이어 유로 92에서 네덜란드의 3위를 보좌한 바 있다.
아드보카트는 한국뿐 아니라 유로 2012 러시아 감독으로도 국가대항 메이저대회를 경험했다. 그러나 독일월드컵 당시 16강 진출 실패팀 중 최고 성적인 17위로 짙은 아쉬움을 남긴 데 이어 유로 2012에서도 준준결승 탈락팀 중 가장 좋은 9위라는 너무도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토너먼트 합류가 좌절됐다.
지도자 경력에서 아드보카트의 가장 빛나는 업적은 2007-08 UEFA컵 우승이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으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해당 대회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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