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진석 "중진들에게 묻겠다"…사태 해결 고비
입력 2016-05-20 07:01  | 수정 2016-05-20 07:07
【 앵커멘트 】
하루 만에 정치적 칩거를 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늘(20일) 당내 중진들을 만납니다.
지도부 공백 사태의 수습책을 찾겠다는 건데, 극적 타협의 계기를 마련할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연 지역구인 공주로 발길을 돌렸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장고에 들어갈 거란 예상을 깨고 하루 만에 국회로 돌아온 정 대표가 오늘 당내 4선 이상 중진들과 만납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중진연석회의 소집할 거니까 말씀들 들어봐야지."

비대위와 혁신위 출범 무산으로 촉발된 논란이 분당설까지 낳자 중진들과의 연석회의를 카드로 꺼낸 겁니다.

오늘 회의에서 중진의원들이 정 대표가 받아들일 수준의 중재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명분으로 친박계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전 최고위원
- "중진회담을 통해서 원만히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대위 인선 변경을 요구하는 친박계와 변경 불가를 고수하는 비박계의 입장이 팽팽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게다가 김무성 전 대표나 최경환 의원 등 계파 내에서 정치적 영향력 큰 일부 의원들이 참석할지도 불투명한 상황.

별다른 소득 없이 회의가 끝나면 새누리당의 혼란은 장기화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서철민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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