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사기로 위조수표 만들어 성매수한 남성 구속
입력 2016-05-20 07:01  | 수정 2016-05-20 07:41
【 앵커멘트 】
컬러복사기로 10만 원권 자기앞수표를 복사해 위조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위조한 수표로 성매수를 했다고 합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여성과 내립니다.

32살 이 모 씨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외국인 여성과 모텔에 들어서는 장면입니다.

이 씨는 성매매 여성 2명에게 각각 10만 원권 자기앞수표 2장씩, 모두 4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표들은 모두 가짜입니다.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 씨는 지난달 중순 학교 사무실에 있는 컬러복사기로 10만 원권 수표 10장을 복사했습니다.

이씨는 성매매 여성들이 가짜 수표를 확인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기 어려울 거라는 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여성이 이 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카페와 음식점에서 사용해 덜미를 잡혔습니다.

은행에서 수표를 받아주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가게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 철 / 서울 성동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수표 앞면에 있는 홀로그램과 용지의 재질을 꼭 확인하셔야 위조수표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위조수표가 유통되고 있는지 조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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