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위스, 북한 자산 동결…EU는 추가 제재
입력 2016-05-20 07:00  | 수정 2016-05-20 07:14
【 앵커멘트 】
스위스 정부와 유럽 연합이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스위스는 북한과 관련한 자산을 전면 동결했고, EU는 대북 제재 대상자를 추가로 지정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위스가 발표한 대북 제재 시행령은 강력한 금융 제재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북한 당국이 스위스 은행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자산은 모두 동결됩니다.

북한 내 스위스 은행 지점과 계좌, 그리고 스위스에 있는 북한 은행 지점과 계좌가 폐쇄되는 겁니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 예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비자금 상당액이 묶이게 됐습니다.


스위스를 드나드는 대북 수출입 품목도 모두 통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고급 시계나 스키·골프 제품 등 사치품들이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스위스에서 북한 주민을 상대로 이뤄졌던 물리학, 핵공학 관련 수업까지 금지하는 등 이번 제재는 매우 포괄적이고 강력한 조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도 북한 제재 대상을 추가하는 등 새 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개발 사업에 관여한 개인 18명, 단체 1개가 제재 리스트에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EU가 지정한 대북 제재 대상자는 개인 66명, 단체 42개로 이들은 EU 역내 여행이 금지되고 자산도 동결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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