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추락 이집트 여객기 잔해 발견…"테러 가능성"
입력 2016-05-20 07:00  | 수정 2016-05-20 07:18
【 앵커멘트 】
어제(19일)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추락 원인을 단정하긴 이르지만, 기체 결함보다는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다 갑자기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

사고 해역에서는 구명조끼 등의 잔해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아흐메드 아델 / 이집트 항공 부사장
- "사고기의 잔해를 찾았습니다. 현재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으로는 테러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장이 6천 시간 넘게 운행한 베테랑이어서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려운데다 조난 신호조차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갑작스런 폭발에 따른 추락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셰리프 파티 /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
-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등 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지난해 10월 224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때는 이슬람 무장단체 IS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바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라메즈 / 실종자 가족
- "아무런 정보가 없어요. 그 누구도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요."

탑승자 66명의 대부분은 이집트와 프랑스인이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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