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역대 최악 '식물 국회'
입력 2016-05-20 06:40  | 수정 2016-05-20 07:09
【 앵커멘트 】
19대 국회가 어제(19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을 기록하며 최악의 '식물 국회'로 남게 됐는데요.
그럼에도, 의원들은 저조한 출석률과 지각 등으로 마지막까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19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본회의.

20대 총선 낙선자가 대거 불참하면서 빈자리가 눈에 띄었고, 의원들의 지각으로 개의 시간이 30분 가까이 늦어졌습니다.

'늑장 출석'은 오후에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국회부의장
- "회의를 정회하고, 오후 2시에 속개하기로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의원들이 예정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서 40분이 지나서야 속개됐습니다.

어제 120여 건의 법안이 무더기로 처리됐지만, 1만 8천여 건의 접수된 법안 중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한 1만여 건의 법안은 자동폐기 수순을 밟게 됩니다.

이로써 19대 국회는 법안처리율이 43%에 그치며 앞선 17대·18대 국회와 비교해 10%p 이상 뒤진 채 문을 닫게 됐습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정쟁'으로 시간을 허비하며 법안 처리에 소홀했던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 국회'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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