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여행가도 카드로 기념품 안사요”…환율상승 영향
입력 2016-05-20 06:15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해외여행 중 카드사용을 꺼리고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6년 1분기중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 실적을 보면 작년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금액은 33억달러로 전분기(34억3000만달러)보다 3.8% 감소했다. 구정 연휴와 겨울방학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전분기보다 8.1% 크게 늘어난 것을 감안했을 때 전분기에 비해 주춤한 것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외 현지 물품구매 수요가 감소해 카드사용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200.9원으로 전분기(1157.1)보다 43.8원 상승했다.
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2015년 4분기 대비 4.7%, 0.4% 각각 감소한 23억4000만달러, 8억5100만달러였다. 반면 같은 기간 직불카드는 10.4% 감소한 1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70.9%), 체크카드(25.8%), 직불카드(3.3%)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올해 1분기 국내 카드 사용액은 25억2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27억5600만달러)보다 8.5% 줄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