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14호점 ‘제주 돔베 막국수’ 재개장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14호점인 제주 돔베 막국수 가게가 재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제주지역 음식점에 메뉴개발부터 조리법·서비스 교육, 주방 설비 개선 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제주 음식의 경쟁력을 높이고 영세 자영업자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제주시 한경면 고산로에 위치한 제주 돔베 막국수 가게는 김재현(46) 씨가 일몰로 유명한 수월봉 인근에 지난 2012년 28평 규모로 시작한 소규모 영세음식점이다.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했지만 밑반찬 등 음식 준비를 맡았던 어머니가 크게 다친 후 하루 평균 10만원도 못 버는 등 저조한 매출로 그동안 병원비 부담과 생활고에 시달려왔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TF(태스크포스)는 인근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뒤 기존 메뉴는 전부 없애고 전복 막국수와 돔베 막국수, 비빔 막국수 등 강원도가 고향인 김씨에 맞춘 신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돔베 막국수는 열무나 동치미, 배를 곁들이는 일반 막국수와 달리 제주산 돼지고기를 삶아 고명으로 올린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를 차가운 육수에 넣었을 때 누린내가 나지 않도록 뒷다리 살로 조리했다. 직접 만든 바나나식초를 곁들이면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김 씨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재개장을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면서 호텔신라 전문가들에게 배운 것을 토대로 제주 서쪽을 대표하는 맛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