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내일 전원 해고"…전교조, 철야농성 돌입
입력 2016-05-19 07:00  | 수정 2016-05-19 07:56
【 앵커멘트 】
지난 1월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 판결이 나오면서 교육부가 전임자 교사들에게 휴직을 끝내고 학교로 복귀하라고 했죠.
교육부는 복귀 시한인 내일(20일)까지 돌아오지 않는 교사를 전원 해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전교조는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전교조 위원장단이 인도에 깐 스티로폼 위에 자리를 펴고 앉았습니다.

내일(20일) 시한으로 미복귀 전임자 교사의 해고를 밀어붙이는 교육부에 항의하기 위한 길거리 철야 농성에 들어간 겁니다.

전교조는 해직교사 9명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인 것이 법외노조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변성호 / 전교조 위원장
- "이것(해직자 노조원 포함)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가 박탈되는 어처구니없는 이유입니다."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전임자 35명 가운데 20명은 이미 해고됐거나 교육감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 등 진보 교육감 지역에서도 해고 바람은 예외가 아닙니다.

▶ 인터뷰 : 박옥주 / 전교조 수석부위원장
- "만일 전교조 교사 해고 통지서에 진보교육감들이 서명한다면 이는 두고두고 역사의 과오로 남게 될 것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해고하지 않으면 교육감이 직무유기 혐의로 교육부에 의해 고발될 것"이라며 "절차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호 / 기자
- "전교조는 오는 28일, 만여 명이 참여하는 집회인 전국교사대회를 예고해 정부와의 갈등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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