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기업 특수` 기대 지역 물량 공급 활발
입력 2016-05-18 18:11 

상주인구는 물론 배후수요 증가와 도시기발시설 확충, 상권 활성화 등의 효과가 예상되는 대기업 이전 지역에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세 상승을 주도하는 한편 신규 분양도 활발하기 때문.
대기업 특수를 노리는 대표적인 곳은 송도국제도시다. 송도국제도시는 포스코건설, 코오롱 글로벌,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우인터내셔널 등 다수의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다국적 기업들도 유치를 확정했다.
이런 호재 덕분으로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은 인천시 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16일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인천시 평균 시세는 3.3㎡당 815만원이다. 반면 송도동은 3.3㎡당 1267만원으로 약 452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분양가 프리미엄도 인천 내에서 가장 높다.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전용 115㎡는 4월, 6억9000만원에 거래돼 6914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의 전용 72㎡도 같은 기간 4억2230만원에 거래돼 52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11월 삼성전자 R&D캠퍼스가 문을 연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도 거래량이 늘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아파트 전·월세 거래현황에 따르면 15년 1분기 우면동 아파트 거래량은 198건에 반해 16년 1분기 거래량은 235건으로 지난해 대비 약 19% 상승했다.
대기업 호재는 신규분양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경남 창원 의창구 중동에 분양한 ‘창원중동유니시티2단지의 청약 접수결과 총 771가구 모집에 9만8334명이 접수를 진행해 평균 127.54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인근에는 LG전자, 현대모비스,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대기업 특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다.
155만5000㎡ 규모의 동탄테크노밸리와 바로 인접해 있고 삼성전자와도 2km 거리인 동탄2신도시 A103블록에는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34가구다.
현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약 15조50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LG생활건강 역시 3800억의 입주 및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대기업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 산업단지 A-4BL에는 현재 대우건설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73~84㎡ 총 1034가구를 분양 중이다.
HDC아이앤콘스는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대치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가 위치한 삼성역 일대는 잠실운동장으로 연계한 국제교류복합지구개발,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건설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1~87㎡ 오피스텔 159실 규모다.
오는 2017년 신세계 복합쇼핑몰과 하나금융타운이, 2018년 의료복합타운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인 청라국제도시에는 아이에스동서가 M1블록에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아파텔 2차 분을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45~55㎡ 총 866실 규모다. 이 중 2차분인 452실이 현재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신분당선 성복역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삼성물산이 위치한 판교역(판교 알파돔시티)까지 13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30~84㎡, 총 375실로 구성됐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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