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도 충청파워…쌍방울·씨씨에스·한창 등 반기문관련株 거래량 껑충
입력 2016-05-18 17:34  | 수정 2016-05-18 19:58
때아닌 정치 관련주 열풍에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충청권 인사인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선임에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론이 또다시 부상하면서 관련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위 '정치 테마주'가 구체적인 실적 개선 없이 소문에 의존해 주가가 크게 급등락하는 경향이 있기에 개인투자자들은 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쌍방울은 18일 거래량 1억2635만주를 기록하며 당일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지난주만 해도 해당 주식의 평균 일일 거래량은 980만주에 불과했지만 비서실 인선 다음날인 16일부터 거래가 급격하게 늘어나 17일에는 1억주를 돌파했다. 반 총장 동생인 반기호 씨가 사외이사란 사실이 뒤늦게 부각되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이다.
씨씨에스도 평소 거래량이 200만~500만주 수준이었지만 16일 거래량이 6000만주로 껑충 뛰어오른 후 18일에도 거래량이 3839만주를 유지해 당일 상장주식 중 거래량 상위 3위에 올랐다. 씨씨에스는 반 총장 고향인 충북 음성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된다. 음성에 소재한 또 다른 통신장비 업체 한창도 지난주 일일 거래량 평균은 377만주였지만 청와대 인사 발표 이후에는 평균 1997만주에 달해 5배 이상 늘었다.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