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러시아, 도핑 문제로 리우 올림픽 참가 못할 가능성↑
입력 2016-05-18 17:08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선수단이 오는 8월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참석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 프로그램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OC가 개별 선수들뿐 아니라 모든 관련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란 데 의심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선수들에 대한 올림픽 경기 종신 출전 금지와 거액 과태료 부과에서부터 앞서 전(全) 러시아육상연맹(ARAF)이 당한 것과 같은 전체 스포츠 협회의 자격 정지 등과 같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육상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과도 연관된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도핑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나오면 국제스포츠기구와 IOC는 개인적 책임과 집단적 책임 추궁을 포괄하는 엄중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말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조직적 도핑 사실이 드러났고, 최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입상한 일부 러시아 선수들도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다음달 17일 회의에서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참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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