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새누리당과 연정은 없다…정체성이 달라"
입력 2016-05-18 11:56 
안철수/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새누리당과 연정은 없다…정체성이 달라"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광주 지역언론사 대표들과 조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의 연정론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새누리당에서 합리적 보수주의 성향 인사가 온다면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호남이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한데 대한 몫을 받자는 측면에서 호남 중심 연정론도 나왔으나 새누리당과는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형태의 연정도) 불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총선 이후 국민의당 안팎에서 흘러나온 연정론과 관련해 안 대표가 공식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참석차 광주를 방문해 나온 이날 발언은 총선 후 호남 내 당 지지율이 정체되는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 대표는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보다는 더민주에서 나오는 이야기 같다며 일축했습니다.

배석한 박 원내대표는 "절대 안가십니다. 가시면 떨어집니다"라고 거들었습니다.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야권 단일화로 일대일 구도를 만들지 않으면 야권의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자구도 대선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그는 "새누리당의 40% 콘크리트 지지율을 깨지 않으면 정권교체가 힘들고 국민의당만이 외연 확장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를 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처음 국회의원이 된 뒤 한 달 만에 국회가 급한 일만 하고 정작 중요한 일은 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며 "낡은 정치를 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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