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박계, 친박 맹비난…"조직적으로 상임전국위 불참"
입력 2016-05-18 06:50  | 수정 2016-05-18 07:05
【 앵커멘트 】
이처럼 상임전국위원회가 무산되자,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가 의도적으로 회의를 무산시키려 작업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들은 긴급회의까지 한 뒤, 오늘(18일) 당장 당선인 총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결국 무산되자, 비박계 의원들은 친박계에 무산 책임을 돌렸습니다.

친박계가 상임전국위를 열지 못하도록 사전에 입을 맞춘 뒤 계획적으로 불참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새누리당 의원
- "특정계파, 특정지역은 아예 참석 자체를 무산시킴으로써 전국위원회 자체를 조직적으로 보이콧한 부분…."

대부분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당선인
- "계파갈등 아닙니까. 우리가 누구(정진석)를 밀었는데 왜 우리한테 (비대위) 한 자리도 안주냐 하시면서 기자회견 (지난 16일에) 하셨잖아요."

이후 비박 인사들은 긴급회의까지 열었고,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당장 오늘(18일) 당선인 총회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구 / 새누리당 당선인
- "걱정하고 있는 거지 뭐. 정진석 대표가 뭐 좀 말씀하셔야 할 것 같아. 경위에 대해서…."

하지만, 정 원내대표도 잠적한 채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비박계의 제안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서철민·김동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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