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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공식입장 “박태환 국제중재대상 아니다”
입력 2016-05-17 22:56  | 수정 2016-05-18 00:26
박태환이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잠실관광호텔)=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관련으로 항소한 사건에 대해 대한체육회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하여 CAS에 전달한 공식의견서의 내용을 공개했다. 당사자 박태환은 공식적인 루트로 규정 개정을 요청한 바 없다”면서 따라서 ‘박태환 건에 대한 최종결정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CAS의 ‘중재대상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4월6일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배제한다는 선발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태환 측은 스포츠공정위원회 4월 입장표명을 대한체육회 최종입장으로 간주하고 CAS에 중재를 신청했다. 오는 25일에는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박태환은 4월 25~28일 ‘리우올림픽 경영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를 겸하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하여 자유형 1500·200·400·100m 4관왕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4종목 모두 ‘리우올림픽 기준기록을 충족했으며 특히 2016시즌 세계 4위에 해당하는 대회 3일째 400m 기록이 인상적이었다.
자연스럽게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바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공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정치·경제계 인사들도 박태환에게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핑징계가 끝났음에도 국가대표 발탁을 금지하는 것은 ‘이중징계라고 지적한다. 대한체육회는 6월16일 이사회를 통하여 ‘박태환 CAS 항소의 건에 대한 최종결정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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