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홈플러스 실무진 2명…참고인 소환 조사
입력 2016-05-17 22:27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17일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홈플러스의 실무진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홈플러스 법규관리팀 직원 류 모씨를 상대로 자체브랜드(PB) 제품 개발 과정에서 회사가 매뉴얼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고객서비스팀 직원 이 모씨에게는 호흡 곤란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언제부터 접수했는지, 이를 윗선에 보고했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제품이 처음 출시된 2004년 최고경영자였던 이승한 전 회장(70)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과거 정부 때의 일까지 포함해 모든 경과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사건의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야 하며, 모든 사안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제조사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리인을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대표 이재후)의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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