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덕수고 정윤진 감독 “타선이 안 터져 작전야구했다”
입력 2016-05-17 22:04 
수고가 2013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5번째 정상에 등극했다. 덕수고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용마고를 4-2로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 선수들이 정윤진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오늘은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저력의 덕수고였다. 덕수고를 이끌고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한 정윤진 감독의 표정도 홀가분해보였다.
덕수고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항금사자기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마산용마고를 4-2로 누르고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덕수고는 이번 우승으로 5번째 황금사자기를 가슴에 품게 됐다.
이날 선발로 나선 2학년 양창섭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4회 상대 실책과 스퀴즈 번트로 2점으로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5회 2점을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용마고 에이스 이정현이 4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터라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인 것이다. 정 감독은 득점이 너무 나지 않았서 작전을 걸었는데 선수들이 연습한대로 잘해줬다”며 선배들이 우승을 많이 한 것도 하나의 저력인 듯하다. 결승전에서도 선수들이 침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감독은 4회 2-0이 후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3학년 외야수 임정우에게 직접 다가가 마음 편히 치라”고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임정우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임정우에게 박수를 치며 독려했다. 정 감독은 (임)정우가 귀가 잘 안들린다. 1급 장애인이다. 프로에 꼭 가고 싶어 하는데, 자신감 있게 하라고 주문하고 싶어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