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중 접경지 국민 2명 소재 불명…"여행 자제"
입력 2016-05-17 19:41  | 수정 2016-05-17 20:28
【 앵커멘트 】
백두산과 압록강 등 북중 접경 지역은 봄· 가을철, 우리 국민이 많이 찾는 인기 여행 코스 중의 하나인데요.
정부가 이례적으로 여행사 관계자들을 불러 이 지역 여행 상품 판매 자제를 부탁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중국 관광에 나설 우리 국민은 여행사 별로 평균 약 20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백두산과 중국 심양 지역에 대한 수요는 여행사별로 1만 명 정도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행사들의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


▶ 인터뷰(☎) : 000 여행사 관계자
- "거기를 돈 주고 투어를 하시러 가신 분한테 투어를 못하게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외교부가 사실상 북중 접경 지역 여행 상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한동만 / 외교부 재외동포영사 대사 (어제)
- "백두산을 비롯해서 한국과 중국의 접경지역에 체류하거나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납치나 테러 이런 여러 위해 가능성이…."

실제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식당 종업원 집단 귀순의 보복을 마다치 않겠다고 엄포한 데다, 최근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조선족 목사 피살 사건과 북한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올 들어 북중 접경지를 찾은 탈북자 출신 목사 2명의 소재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외교부는 "중국 당국 등을 통해 이들 실종자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북중 접경 지역 방문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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