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사선 기기 제조업체 "학교 앞 문제없어"…전문가들 이견
입력 2016-05-17 19:41  | 수정 2016-05-17 20:22
【 앵커멘트 】
학부모들의 잇따른 항의에, 해당 방사선 기기 제조업체는 "별 문제가 없는 건물"이라며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방사선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부모들이 '방사선 발생기 제조 공장'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건축 허가가 난 지 1년 이내에 공사가 시작돼야 하지만, 2년이 훨씬 넘어 위법이라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방사선 기기 제조업 관계자
- "건축주가 건축 의지 표명이 분명히 있으면 그걸 담당자 직권으로 (건축 허가를) 취소 안 할 수 있는 게 통례적인 개념으로 흘러왔거든요."

기존 건물에서 소량의 방사선이 유출된 점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방사선 기기 제조업 관계자
- "(기존 시설에서) 방사선이 일부 나왔는데 그 시설을 아예 현재의 공장에서 신축 공장으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이미 전달했거든요."

'안전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 인터뷰(☎) : 원자력학과 교수
- "(시설을 이전한다면) 당연히 연간 방사선 한도는 넘어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충분한 원인 제공은 된 것 같네요."

▶ 인터뷰(☎) : 방사선학과 교수
- "전압을 넣고 할 때 방사선이 발생하는데 가동 안 할 때는 방사선이 발생이 안 되고요. 학부모님들이 그런 특성을 잘 이해하시면 아무 문제가 안 돼요."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학부모와 업체 측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조차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면서 학교 앞 방사선 공장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