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주 2병 마셨다" 개그맨 이창명 병원서 고백
입력 2016-05-17 19:41  | 수정 2016-05-17 20:35
【 앵커멘트 】
"술을 마시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던 개그맨 이창명 씨가 병원에서는 음주사실을 고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소주를 2병이나 마셨다는 겁니다.
이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거칠게 우회전하며 중앙선을 넘어섭니다.

건널목에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달리던 차량은 신호등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개그맨 이창명 씨는 이렇게 사고를 내고도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명 / 개그맨 (지난달 22일)
- "확실히 음주운전은 안 하신 건가요?"
- "네."
- "술을 못 드신다고 하셨는데?"
- "네. 술 못 마십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검사를 받으러 간 병원에선 달랐습니다.

검사에 앞서 소주를 2병 마셨다고 말했고, 이런 진술이 고스란히 당시 진료 기록에 담긴 겁니다.

이 씨를 진료했던 병원 관계자들 역시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술 냄새가 풍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 씨는 오늘(17일) 경찰 조사에서 또 음주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병원에서 잘 못 들은 것"이라면서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는 겁니다.

병원 진료기록부와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음주운전과 교통사고 후 미조치, 의무보험 미가입 이렇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해 이번 주 이 씨를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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