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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엇박자?…'박태환 문제' 혼선
입력 2016-05-17 19:41  | 수정 2016-05-17 20:45
【 앵커멘트 】
대한체육회가 그동안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이 규정상 불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못 박았는데요.
오늘(17일) 김정행 회장이 정 반대 얘기를 했습니다.
체육회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오는 걸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행 회장은 사견을 전제로 "박태환이 올림픽에 가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70% 이상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한다"며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와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도핑 관련자는 징계 만료 이후에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 원칙을 언급하며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과 정반대 의견입니다.

▶ 인터뷰 : 박동희 / 대한체육회 홍보실장
- "선수 출신 회장님으로서 원론적인 말을 하신거지 기존 체육회 입장과는 다르지 않습니다."

김정행 회장의 발언이 나온 날 체육회는 사무총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원칙대로 지켰을 뿐이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박태환은 체육회 최종 결정에 대해서만 중재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는데 박태환에 대한 조정·중재를 통한 최종적인 결정을 내린 적이 없는 만큼 항소 사안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김정행 회장의 발언에도 체육회의 방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던 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은 오는 25일 박태환 측과 만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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