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오늘도 버젓이 팔린 유해 제품
입력 2016-05-17 19:40  | 수정 2016-05-17 20:25
【 앵커멘트 】
정부는 지난 4월까지 판매 중지는 물론이고 시중에 팔리고 있던 제품들을 다 회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중에서 더 이상 이 제품들은 구할 수 없다는 얘긴데요.
정말 그럴까요?
김수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온라인 오픈마켓입니다.

문제가 된 제품을 검색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다른 제품과 함께 2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다른 쇼핑몰입니다.


역시 같은 제품을 손쉽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정부는 지난 1월 판매 금지와 회수 조치 요구를 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제품은 지금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환경부는 여전히 큰소리만 칩니다.

▶ 인터뷰(☎) : 환경부 관계자
- "지난 4월까지 대부분 회수, 폐기처분이 됐고요. 현재 시장에서는 더 이상 구매할 수 없는 제품들입니다."

업체는 딴소리입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온라인에서 아직도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 "말도 안되는데요. 그건 확인을 해보고요. 제가 통화할 상황이 아니라서요."

1월에 통보를 받았지만, 오늘 정부 발표가 나고서야 슬그머니 제품을 삭제한 곳도 있습니다.

퇴출 명령이 이 정도니, 회수 권고나 개선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아예 대놓고 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회수·개선 업체 관계자
- "품절 안 돼 있는 것은 구매 가능합니다."

위험물질로 만들어진 화학제품이 정부 발표를 비웃듯 지금도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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