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영남 그림 '대작' 의혹…검찰 압수수색
입력 2016-05-17 19:40 
【 앵커멘트 】
화투에 나오는 그림을 그려 인기를 끌어 온 가수 조영남 씨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시회를 열고 판매까지 한 그림을 누군가가 대신 그려줬다는 겁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어제(16일) 가수 조영남 씨의 사무실과 갤러리 등 모두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작'해 만든 그림을 실제로 자신의 이름으로 판매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MBN 취재진이 지난 3월 조 씨의 작품을 전시했다가 압수수색을 당한 갤러리를 찾아갔는데,
그림 판매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갤러리 관계자
- "많이 안 팔렸어요. 생각하시는 것만큼 안 팔렸어요. (판매가 아니라 전시가?) 50점."

검찰은 타인의 그림을 마치 자신이 그린 것처럼 둔갑해 판매하는 건 사기라는 입장.

이런 가운데 검찰에 제보한 해당 대작 작가는 2009년부터 1점에 10만 원씩 받고 모두 300점을 그렸고, 작품당 90% 이상 그린 뒤 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 씨가 이 그림을 일부 수정해 수백에서 수천만 원에 팔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실제 대작 작품이 팔린 가격과 판매된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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