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신도 주목,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감각적이고 도발적이며 격렬하다"
입력 2016-05-17 19:20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맨부커상 트위터
외신도 주목,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감각적이고 도발적이며 격렬하다"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올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면서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한국에는 많은 우수한 작가들과 번성하는 문학계 등 매우 강력한 소설 문화가 있다. 이런 게 이 나라에서도 조금 반영된다면 매우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는 심사위원장 톤킨의 바람을 전했습니다.

앞서 가디언은 지난 1월 리뷰를 통해 '채식주의자'를 "감각적이고 도발적이며, 격렬하다. 강력한 이미지와 선명한 색채, 충격적인 질문으로 무르익었다"며 "한 문장 한 문장이 놀라운 경험"이라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채식주의자'가 유력한 후보로 많이 거론된 이탈리아 작가 엘라나 페란테의 '잃어버린 아이들 이야기'(The Story of the Lost Child)를 이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명으로만 활동해 베일에 쌓인 페란테가 당선됐다면 첫번째 '알려지지 않은' 작가가 됐을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덧붙였습니다.

방송 BBC는 이들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별도의 기사를 통해 2010년에서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번역가 스미스에 주목했습니다.

BBC는 "한국어를 어떻게 배우고 상을 받았을까?"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 정부의 교육기관인 외교원(FSI)이 "한국어를 정말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분류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스미스의 한국어 번역 얘기를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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