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격의 끝` 효과…이마트몰 매출 50% 늘어
입력 2016-05-17 18:48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을 겨냥한 이마트의 ‘최저가 선언 효과로 이마트의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자체 마진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높인 ‘가격의 끝 상품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대비 51.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2월 18일 팬티형 기저귀를 시작으로 이달 11일 초코파이와 물티슈까지 3개월간 13종 상품군에서 48개 상품을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판매해왔다.
프로젝트 선정 상품은 판매가격은 낮췄지만 매출은 크게 늘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몰에서는 팬티형 기저귀 258.3%, 분유 118.2%, 초코파이 186.2% 등 유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 선정 상품 매출은 온·오프라인 전체 기준으로 전년대비 14.1% 늘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증가율인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핵심 생필품과 소비자 구매가 꾸준한 상품을 중심으로 대상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난 3개월간 매출을 분석해보니 이마트 매출 향상과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향후에도 효과가 지속 될 수 있도록 가격의 끝 상품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