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에코세대가 주택시장 주도…소형주택 대세"
입력 2016-05-17 18:47 

앞으로 10년 뒤 주택시장의 중심 수요층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에서 이들의 자녀인 에코세대(현 20~30대)로 바뀌고 주택 규모는 축소돼 소형(전용면적 40~60㎡) 위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첨단기술이 적용된 주택이나 숲, 공원 등이 주변에 있는 친환경 주택이 선호되고 주택임대차시장은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변할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미래 주거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제 1주제는 김지은 책임연구원이 ‘앞으로 10년 주거 트렌드 변화, 제 2주제는 김미경 책임연구원이 ‘중장기 주거소비 선택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주산연은 향후 10년을 이끌 주거 7대 트렌드로 △베이비붐세대와 에코세대 본격 수요 교체 △실속형 주택 인기 △주거비 절감 주택 인기 △주택과 공간기능의 다양한 스타일링 △자연주의 ‘숲세권 △첨단기술을 통한 주거가치 향상 △월세시대, 임대사업 보편화 등을 꼽았다.
김지은 연구원은 미래 주거트렌드는 현재 에코세대가 수요자의 중심계층이 되면서 주택규모를 줄이고 주거비를 절감하는 실속형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주거선택 시 공원과 녹지 등 쾌적성이 중요해지면서 숲세권 도심주택과 단독주택, 자연친화적인 세컨하우스 인기 주거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 2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미경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자가소비 정체, 전세의 월세화로 주거소비 패턴 변화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전체적인 현상이 아니라 개인별 생애주기(연령)·소득에 따라 다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연령이 높아할수록 임차 대신 자가 소유를 선택한 사람들도 증가했지만 주택임대차시장에서는 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은퇴 이후 고령층에서는 월세보다는 전세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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