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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칸 인터뷰] ‘부산행’ 정유미 “임신부役이라 선택, 배가 좀 더 나왔어야..”
입력 2016-05-17 17:50  | 수정 2016-05-17 21:49
[칸(프랑스)=MBN스타 최준용 기자] 임신부 역할인데 배가 좀 더 나왔어야 했는데..” 정유미는 ‘부산행 속 자신이 맡은 성경이란 캐릭터에 대해 못내 아쉬웠나 보다. 정유미는 제69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여배우로서 영광일 수밖에 없는 칸 레드카펫. 그의 소감은 어떨까.

‘부산행을 찍으면서 칸에 가게 될 줄 꿈에도 몰랐어요. (칸 진출) 결정됐을 때 ‘우리가 왜가나? 싶었죠. (웃음) 영화 속 많은 배우들이 있는데 주연이란 이유로 오게 됐으니 겁먹지 말아야 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떨지 않았어요. 정신이 없고, 아무런 느낌이 없어요. 칸 영화제가 의미가 없단 건 아닌데. 최근 제가 주변 일에 감흥을 받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서요. 돌아가서 지칠 때쯤 생각날 것 같아요. 며칠 안 남았지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웃음)”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정유미는 이번 작품에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성경 역을 맡아 남편 상화(마동석 분)와 함께 감염된 사람들과 사투를 벌인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임신부 역할을 연기했다. 그에 대한 소감은 어떨까.

전 전작 ‘도가니와 ‘부산행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의 포지션이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영화 자체는 완전 다른 내용이지만, 비슷한 맥락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을 선택하기 앞서 임신부란 설정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만약 임신부란 설정이 아니었으면, 좀 더 오래 고민하거나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만 배가 좀 더 나와야 하지 않았을까. 아쉽네요. (웃음)”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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