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 70% 이상, 채용 면접에서 개인적인 질문 한다
입력 2016-05-17 17:34  | 수정 2016-05-18 18:08

기업 10곳 중 7곳이 채용 면접 시 지원자의 개인사를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취업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6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9.75%(115곳)은 ‘채용 면접시 지원자 개인사 관련 질문을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 내용으로는 가족관계, 주량, 자녀계획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중 가족관계를 묻는 경우는 71.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미생활 (61.7%), 거주지역(48.7%), 주량(47.8%), 건강상태(38.3%), 흡연 여부(33.9%), 종교(27%), 연애·결혼계획(22.6%)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개인사를 묻는 이유로는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서가 53.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후 영향 고려(46.1%), ‘가치관 파악(37.4%), ‘조직 적응력 파악(32.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기업 중 86.7%는 ‘개인사에 대한 답변 때문에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업무와 관련 없는 사적인 질문은 지원자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어 평가 공정성을 저해하고 사생활 침해 위험도 높다”며 꼭 필요한 질문이 아니라면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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