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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 5월 NC, 6연전 핵심과 중대변수
입력 2016-05-17 13:00 
지난 kt와의 시리즈에서 침묵했던 나성범(사진)이 5월 첫째 주 뜨거웠던 타격감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5월초 팀 최다인 8연승을 달리며 뜨거웠던 NC가 한 주 만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향후 흐름은 어떻게 될까. 넥센-삼성과의 6연전을 앞두고 있는 이번 주 NC의 투타 주요선수와 핵심포인트를 정리했다.
지난주 kt에게 스윕 위기를 겪는 등 다소 어려운 시간을 보낸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NC는 리그 단독 2위를 달리며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타 모두에서 평균 이상의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나성범(26)과 임창민(30)이 있다.
나성범은 팀 내 대표타자로서 5월 초반 NC 돌풍 선봉에 섰다. LG와의 홈 3연전에서 10타수 연속 안타 기록과 함께 총 10안타의 괴력을 뽐냈다. 말 그대로 쳤다 하면 안타고 홈런이 됐다.
그런데 지난 주 초반 대전 한화원정길까지 불타던 나성범의 방망이가 kt와의 3연전에서는 차갑게 식었다. 14타수 무안타라는 뜻밖의 성적. 나성범의 침체와 함께 팀도 1무2패에 머물렀다. 그의 타선 내 존재감을 엿볼 있던 부분. 숨 고르기에서 끝날 것인지 침체에 신호탄이 될 것인지 갈림길에 놓여있다.
안정적인 마운드, 그 중심에는 마무리투수 ‘미스터 제로 임창민이 건재하다. 시즌이 한 달여 지났지만 여전히 임창민의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15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 1홀드를 기록 중이다. 주자를 출루시켜도 실점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필승조 얼굴이 바뀌어가고 있는 NC 불펜에서 굳건히 자신의 역할을 지키고 있다.
임창민은 지난 15일 팀 연패탈출의 특명을 받고 kt전에 나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많았던 투구 수로 17일 경기 등판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리즈 흐름이 좌지우지될 중요한 순간 NC가 임창민 카드를 꺼낼 확률도 분명 존재한다.
투타 핵심선수의 분전과 함께 NC는 넥센전, 그리고 고척돔이라는 중대변수를 맞이한다. NC는 지난해까지 넥센에 강했다. 2014년 11승5패, 2015년 13승3패이 성적이 말해주듯 상대적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해 넥센의 홈구장인 목동구장에서 8전 전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천적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NC는 이번 시즌 스스로 상대전적의 무의미함을 증명했다. 지난해까지 열세였던 LG전에서 벌써 5승1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리즈 스윕은 물론 작년 마산구장 LG전 1승7패의 흐름도 3승으로 바꿔 놨다.
또한 넥센의 홈구장도 목동구장에서 고척돔으로 바뀌었다. 변수가 많은 경기장 특성상 지난해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다. 상대전적만 보고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 힘든 이유다. 앞서 마산서 치렀던 올 시즌 첫 시리즈는 양 팀이 사이좋게 1승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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