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마트폰으로 음식사진 ‘맛있게’ 찍는 법
입력 2016-05-17 11:41  | 수정 2016-05-20 14:07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일상을 공유한다.
매일 SNS엔 풍경과 동물, 인물을 찍은 다양한 사진이 올라온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고 많이 게재되는 사진중 하나가 음식 사진이다. 맛집에 들렀다면 숟가락보다도 스마트폰을 먼저 들고 인증 사진 한 장 정도 찍어주는 것은 이제 하나의 문화가 됐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더 맛있고, 예쁘게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의 음식 전문 온라인매체 ‘어바웃푸드에선 스마트폰으로 음식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팁을 소개했다.
◆렌즈를 닦아라
24시간 스마트폰을 만지다 보면 카메라 렌즈에 손때가 묻기 마련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전 렌즈 상태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음식 사진에 있어 생명은 선명함이다. 따라서 흐릿한 렌즈로는 음식 사진을 제대로 촬영할 수 없다. 음식 사진 전문가 에비 아벨러는 사진을 촬영하기 전 렌즈를 닦아줄 것을 조언한다.

◆조명이 핵심이다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음식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도 빛을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음식 사진이 가장 잘 나올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에비는 창가나 햇빛이 잘 드는 곳이라고 말한다. 음식 사진은 자연광을 받았을 때 가장 맛깔나게 나온다는 것이다. 또 아무리 조명이 어둡다고 해도 음식 사진을 찍을 때는 플래시를 터뜨리지 말 것을 강조한다.
◆3의 법칙
요리연구가 린드세이 코터는 음식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홀수를 기억하라고 한다. 3가지 빵, 3개의 접시, 3개의 음료수잔 등 홀수로 음식을 놓았을 때 예쁜 음식 사진을 연출 할 수 있다고 한다. 린드세이는 인스타그램과 같이 정사각형 모양 틀에 사진을 공유하게 되는 경우 홀수 개수의 음식을 놓으면 좋다”고 말한다.
◆구도를 이용하라
사람들은 보통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음식이라도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처럼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진 초보자라면 에비의 몇 가지 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에비는 45도 각도와 위에서 아래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톱뷰로 사진을 찍을 것을 추천한다.
45도로 촬영을 한다면 초점 기능을 활용해 가까운 음식에 카메라 중심을 맞추면 좋다. 가까이 있는 음식은 선명하게 찍히고 멀리 있는 음식은 흐릿하게 나와 세련된 사진을 연출한다. 톱뷰를 이용하면 군더더기 없이 음식이나 플레이팅을 강조할 수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경을 활용할 것
식당이나 카페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배경이 있다. 린드세이는 이런 배경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한다. 그는 배경은 당신의 음식 사진을 돋보이게 할 수도 있고 죽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토마토 스파게티가 나왔는데 분홍색 식탁보가 배경이라고 생각한다면 색깔이 살아나지 않는다. 그는 음식의 색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배경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집에서 요리를 한 뒤 음식 사진 촬영을 할 계획이라면 화려한 접시는 쓰지 말 것을 당부한다. 화려한 접시보다는 장식이 없는 깔끔한 흰 접시나 검은 접시가 음식의 모양이나 색깔을 가장 잘 보여준다.
◆사진 편집
사진 촬영을 마쳤다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사진을 편집하고 것이다. 최근엔 사진을 쉽고 간단하게 편집할 수 있는 앱이 등장했다. 이를 적극 활용하면 더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단 음식 사진 전문가들은 ‘과유불급이라고 말한다. 지나친 편집은 오히려 음식을 모형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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