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보훈처장 해임해야"…새누리도 "재고해야"
입력 2016-05-17 08:53  | 수정 2016-05-17 12:22
【 앵커멘트 】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을 내리면서 대통령의 '협치' 행보가 시작부터 꼬인 모습입니다.
야권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고,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도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협치' 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는 모습입니다.

국가보훈처의 '제창 불가'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의 지시를 보훈처장이 거부한 것인지…앞으로 국정 운영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3일 만에 대통령께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한 그 합의문을 찢어버리는 결과다…."

야권은 20대 국회에서 공동으로 박승춘 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고, 새누리당도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유감을 표명합니다. 보훈처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보훈처의 재고를 요청합니다."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놓고 엇박자가 나면서, 정치권 최대 화두인 '협력의 정치'가 첫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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