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서 40대 건설사 대표 실종…경찰 수사
입력 2016-05-16 20:03  | 수정 2016-05-16 20:08
【 앵커멘트 】
대구에서 40대 중소 건설업체 대표가 실종된 지 8일째가 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회사나 가정에 별 문제가 없어서 가출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어서, 사고나 범죄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중소 건설회사 대표인 48살 김 모 씨가 실종된 건,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낮 동안 거래처 사장, 회사 직원 등 4명과 경북 경산에서 골프를 친 김 씨는, 오후 7시 40분쯤 인근 꼼장어 집에서 저녁을 하며 폭탄주 2잔을 마셨습니다.

술에 취해 직원 차를 타고 사무실에 들른 뒤, 집으로 가던 중 대구 만촌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내리고는 실종됐습니다.

차를 태워줬던 직원은 경찰조사에서 실종된 김 씨가 술을 더 마시겠다며 차에서 내렸고, 자신은 귀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직원의 말을 토대로 김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김 씨가 내렸다는 버스정류장엔 보시는 것처럼 CCTV 설치되지 않아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 씨의 휴대전화와 지갑마저 사무실에서 발견돼 위치추적도 힘든데다, 현재까지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도 없는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CCTV에 나오는 게 없으니까, 주변 인물들하고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특별한 단서라든지 없어지게 된 동기는 아직 못 찾았습니다."

경찰은 범죄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김 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키 170cm, 몸무게 70kg인 김 씨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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