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국민의당만 파트너?"…난처해진 정무수석
입력 2016-05-16 19:41  | 수정 2016-05-16 19:59
【 앵커멘트 】
청와대가 보훈처의 결정을 야당에 알리는 과정에서도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대로 불만을 표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이권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SNS 한 줄에 정치권이 술렁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화로 국가보훈처의 결정을 미리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발끈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현 수석이 박 원내대표에게만 사전 통보를 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청와대는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십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왜 이 문제를 국민의당(에만) 통보해줬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고…."

현 수석은 박 원내대표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대화 내용의 SNS 공개로 난처해진 입장을 하소연했습니다.


청와대에 불만이 있던 박 원내대표는 그 통화 내용마저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현기환 정무수석이) 이렇게 SNS에 올림으로써 자기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해서…. 나는 광주시민과 국민께 죄송해서 그러한 것을 알렸다…."

잠시 뒤 현 수석은 우 원내대표에게도 전화해 보훈처 결정사항을 설명했습니다.

현 수석은 아침에 박 원내대표에 이어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하려 했지만, 청와대 회의 시간에 쫓겨 전화를 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두 야당과의 소통에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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