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검사·수사관 소개받아 사건 상담받아"
입력 2016-05-16 19:40  | 수정 2016-05-16 20:04
【 앵커멘트 】
특히 녹취록에서 브로커 이 씨는 검사와 검찰 수사관과의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이 씨가 의뢰인에 검찰 관계자들을 소개해주고 상담을 받게 해줬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근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2005년 탈세 혐의로 검찰에 수배 중이었던 김 모 씨는 브로커 이 씨를 찾아갔습니다.

당시 이 씨가 현직 검사를 소개해줘 함께 술자리를 하며 수사 상담까지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브로커 이 씨 지인
- "수배 걸린 사람 입장에선 대단하거죠. 검사 집에 간다든가. 같이 술자리를 한다든가."

MBN이 입수한 녹취록에서도 이 씨는 검사에 손을 써놨다며 자신 있게 말합니다.

▶ 인터뷰 : 브로커 이 씨
- "검사가 가끔 말 툭툭 던지는 거 보면 편들어 줄 거예요. 백 안 썼으면 그렇게 될 사안이 아니라니까."

사건을 놓고 한 검찰 수사관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듯한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브로커 이 씨
- "선배는 일단 기존 것이 서울중앙지검에 올라갔으니까 그쪽에서 검사 조사받을 때 나오는 태도를 보고."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이처럼 브로커 이 씨가 친분을 이용해 실제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쳤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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