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익 3233억원…전년 比 70.2%↑
입력 2016-05-16 18:31  | 수정 2016-05-17 07:39

대한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2% 증가한 3233억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분기 22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1분기 기준 6년만에 최대 기록 경신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670억원으로 0.1% 줄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1749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대한항공 측은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모든 노선에서 수요가 고르게 증가하고 유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효율성 확보 노력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여객 부문은 일본 15%, 중국 10%, 대양주 10%, 미주 9%, 동남아 8%, 유럽 2% 등 전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RPK, Revenue Passenger Kilometer)이 성장했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21% 증가했고 전체 수송객 숫자도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화물 부문은 지난해 초 미국 서부 항만 적체로 인해 항공 화물 수송량이 일시적으로 늘었던 ‘역기저 효과로 전체 수송실적(FTK, Freight Ton Kilometer)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다만 대양주 9%, 유럽 6%, 중국 5% 등 일부 노선의 수송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손실은 한진해운의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현 시점 기준 1분기 한진해운 지분가치 조정 평가손실과 영구채권 평가평손실로 3257억원이 영업외손실로 반영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대한항공 측은 2분기 연휴와 허니문 수요 증가로 여객 부문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호조 노선에 대한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며 화물 부문은 수요 동향에 따른 탄력적 공급을 진행하는 한편 우편물, 신선화물, 의약품 등 고수익 품목 영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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