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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의 진짜 재미는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16-05-16 17:59 
[MBN스타 금빛나 기자] 1, 2회 보다 3, 4회가 더 재미있고, 5회 이후에는 정말 재미있어 집니다.”(‘또 오해영 배우 에릭)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인기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2% 시청률로 첫 회 포문을 열었던 ‘또 오해영은 무려 4회 만에 4%대의 벽을 넘어서면서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로 안방극장에 가볍게 다가와 묵직한 공감의 힘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또 오해영 지금도 충분히 재미있는 ‘또 오해영이지만 정작 출연진들은 진짜 재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입을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호식 CP를 비롯해, 배우 에릭, 서현진, 전혜빈, 예지원, 김지석, 이재윤이 출연해 ‘또 오해영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 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분) 사이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이다.

배우들은 ‘또 오해영의 인기비결 중 하나로 평범한 여자 오해영에 대한 공감을 꼽았다. 예지원은 ‘그냥 오해영 캐릭터는 보시는 여자 분들이 실제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들과 ‘또 오해영의 소탈한 면이 만나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그냥 오해영을 연기하고 있는 서현진 역시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하면서 친숙하다보니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인기 비결에 대해 서현진은 극중 해영이는 굉장히 솔직하고 직설적이다.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해영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시는 것 같다. 저도 그렇다. 연기를 하면서 ‘어쩜 해영이는 이렇게 용감해요라고 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며 또 다른 이유는 측은지심이다. 박해영 작가가 그냥 오해영의 측은한 사정을 잘 써 주셔서 그냥 오해영이 예뻐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오해영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오해영을 연기하는 서현진이 망가짐에 대해 거침이 없다는 것이다. 만취해 주정을 부리다 넘어지면서 코피를 흘리는 부분하며, 엉망진창이 된 채 자전거를 들고 오는 오해영의 모습들은 ‘예쁜 여배우와 거리가 멀다. 망가짐에 대해 두려움이 없었다”라는 서현진의 말처럼 ‘또 오해영 속 오해영의 모습 속에서 ‘예쁜척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서현진에게도 ‘망가짐을 우려하는 장면이 있었다. 서현진은 아직 나오지 않아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최근에 어떤 신을 찍었는데 그 부분만큼 여자로서 많이 부끄럽더라. PD님께서 모니터를 하라고 하는데 안 봐도 추했을 것 같아서 볼 수 없었다”고 수줍게 증언해 향후 ‘얼마나 더 망가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몸을 사라지 않는 서현진의 열연에 대해 대해 박 CP는 사실 처음에 생각했던 오해영은 지금보다 조금 더 톤이 낮았다. 그런데 처음 리딩을 하고 서현진이 연기하는 오해영을 보면서 우리가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겠다 싶었다”며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어떤 연기자 연기를 보고 물이 올랐다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서현진씨가 특히 그런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과 박 CP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만큼 이후에 나올 내용에 대해 조심하면서도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CP는 4회까지 ‘기였다면 5회부터 ‘승이 진행되면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질 예정”이라고 말을 했으며, 전혜빈은 앞으로 예쁜 오해영의 피치 못할 사정이 공개된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의 많은 대사들이 공감이 되는데, 가장 공감 가는 대사 또한 후반에 있다. 간단하게 예고를 드리자면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입으로 못 뱉었던 것을 해영이는 털어 놓는다”며 ‘또 오해영은 ‘로코를 가장한 멜로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뒤로 갈 수록 진득한 사랑의 감정을 다룬다. 본 만큼 앞으로도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 허투로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시청률 3%를 넘어 5%로 심지어 10%대 까지 넘보고 있는 ‘또 오해영은 출연진들의 호언잔담처럼 더 짙어진 재미와 멜로로 안방극장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수 있을까. 매주 월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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