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올해 14개 새내기株 상승률 평균 38%
입력 2016-05-16 17:40 
상장 이후 급등세를 보이는 해태제과식품을 비롯해 올해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들이 평균 40%에 육박하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저금리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공모주 청약에 몰리고 있어 이달 상장 예정인 용평리조트, 로스웰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새내기주들 평균 청약 경쟁률은 560대1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장한 해태제과식품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나흘째인 16일에도 장중 상한가를 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9.64% 오른 5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한 지 나흘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3.5배 이상 뛴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내다 파는 물량을 개인이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해태제과식품을 포함해 올해 신규 상장한 14개 종목(코넥스 및 스팩 제외)의 공모가 대비 이날 기준 평균 수익률은 3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 수익률이 각각 0.3%, 2.8%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해태제과식품을 제외한 새내기주들 평균 수익률도 21.4%에 달했다.
해태제과식품 다음으로 상장일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신약개발업체 큐리언트로 100.7%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내장품 업체 유니트론텍(71.4%), 기능성 도료 제조 업체 한솔씨앤피(69.2%) 등 올해 1~2월에 상장한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 제조 업체인 AP위성통신(-15.4%), 의료기기 제조 업체 레이언스(-14.2%), 가족·가방 제조 업체 제이에스코퍼레이션(-10.4%) 등은 공모가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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