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이 수입차 할부·리스 금융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주캐피탈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77억원)보다 81.8%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주캐피탈의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은 수입차 할부·리스 금융이다. 아주캐피탈의 올해 1분기 수입차 금융 취급액은 5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25억원)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해 8월 전속 할부금융사로 선정된 포드·링컨 차종 관련 취급액이 465억원으로 지난해(102억원)보다 4배 넘게 급증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입차ㆍ렌터카ㆍ중고차 등 고수익 전략상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는 자동차 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개인금융(신용대출)과 기업금융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다만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억)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주IB투자와 아주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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