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전세계 LCC들과 항공동맹 나선다
입력 2016-05-16 15:02 
밸류 얼라이언스 노선도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이 전세계 LCC(저가 항공사)들과 항공동맹을 결성한다.
제주항공은 16일 싱가포르 이온 스카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한 LCC 8개사가 항공동맹인 ‘밸류 얼라이언스(Value Al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중국 하이난항공 계열사인 홍콩익스프레스를 포함한 4개 회사가 지난 1월 ‘U-FLY라는 동맹체를 결성한 적은 있지만 전세계 독립 LCC들이 모여 항공동맹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맹사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바닐라에어 총 8곳이다. 이들은 지난 한 해 총 4700만명을 수송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160개 도시를 총 176대의 항공기로 운항해 노선별 네트워크가 가능해졌다.
밸류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동남아시아와 북아시아, 호주를 오가는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항공사별 홈페이지에서 Air Black Box(이하 ABB)라는 예약시스템을 활용하면 8개 회원사 노선과 운임을 한 번에 확인해 예약할 수 있다. 단순 좌석 예약은 물론 기내식 선택과 수하물 보험 등 부가서비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LCC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결국 도태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LCC 얼라이언스 결성은 소비자 편익 확대는 물론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CEO 역시 회원사간 협업해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력 있는 항공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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