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천기누설] 독 품은 새싹으로 염증 치료를?
입력 2016-05-16 14:26 
사진=MBN


[천기누설] 독 품은 새싹으로 염증 치료를?

몸에 상처를 만들고 세균을 키우는 염증을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방치된 염증은 고혈압부터 치매, 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잡는 특별한 독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각종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새싹을 소개했습니다.

일 년 중 봄에만 볼 수 있어 더욱 귀하다는 독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김문호 한의사는 "염증을 잡으려면 항염증 성분이 많은 식재료를 드셔야 한다"며 "이맘때 나오는 다양한 새싹들이 좋습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라이코펜,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염증 성분이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새싹 중에도 독을 품고 있는 새싹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작진은 김 한의사의 설명을 듣고 제철을 맞아 독이 잔뜩 오른 새싹을 찾아 나섰습니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야산을 오르고 있는 민인준 씨를 만났습니다.

민인준 씨는 "이 시기가 지나버리면 질겨서 새싹을 먹을 수 없다"며 "그래서 이 시기가 가장 바쁜 시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준 씨는 "이게 바로 독이 들어 있는 옻순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물이 맑고 비옥한 땅에서만 자라는 옻순은 옻나무에서 자라는 어린 새싹입니다.

옻나무의 수액은 방부제 역할을 하기때문에 그릇이나 가구의 천연 도료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옻순은 잎의 길이가 20cm 이상 자라면 질겨지기 때문에 손바닥 크기의 옻순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적당합니다.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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