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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남자로’ 비아이지, ‘아프로디테’로 더 성숙해지다(종합)
입력 2016-05-16 13:45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그룹 비아이지(B.I.G)가 칼을 갈고 나왔다.

비아이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아프로디테(APHRODIT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올라 이후 6개월만에 컴백한 비아이지는 지난 앨범에 이어서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3부작 시리즈 ‘맨 인 그로우(Men & Grow)를 선보인다. ‘타올라‘가 기존의 앳된 소년티를 벗고 막 상남자로 변신을 시도했다면 이번 아프로디테‘는 그 중간 단계로 성숙해진 남성미를 갖춘 완성형 그룹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타이틀곡인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첫 눈에 반한 여인에 비유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남성미를 보여주는 곡으로 난타 퍼포먼스와 격을 높인 칼군무에 오케스트라, 시원한 보컬과 랩이 조화를 이뤘다.

비아이지는 저희가 활동했던 곡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무대가 아닌가 싶다”며 기존에 했던 안무보다 더 타이트하고 처음으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동 동선도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비아이지는 지난 3월 일본에서 데뷔식을 치르며 차세대 한류돌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데일리 차트 10위 안에 안착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다만 아직 국내에서의 활동은 아쉬움이 남는다. 데뷔곡 ‘안녕하세요로 독특한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았던 비아이지 이지만 그 관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많은 보이그룹 가운데에서 비아이지의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 게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거는 기대도 컸다.

처음 데뷔를 했을 땐 마냥 무대에서 서고 팬들이 응원을 해주는 게 좋았다. 근데 활동을 하면 할수록 아이돌 가수라면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그래서 팀 연습 외에도 랩이나 곡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건민)

많은 아이돌들 모니터링을 하는데 걸그룹들이 선전하고 있더라. 그들 가운데에서 저희의 남성적인 모습이 돋보이지 않을까 싶다.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제이훈)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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