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4월 거주자 외화예금 620억4000만달러…2개월 연속↑
입력 2016-05-16 12:02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늘면 국내은행 입장에서는 외화 차입 의존도를 줄이면서 동시에 원화 외에 자금 조달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둔 법인이나 6개월 이상 머무르는 내·외국인을 뜻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16년 4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620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4억7000만달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앞서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2월 23개월만에 최저치인 53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월 반등했다.
고석관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에너지 공기업 등의 해외채권 발행자금과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증가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크게 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83.3%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516억8000만달러)은 전월보다 3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위안화 예금(4.0%)은 증권사와 수출대기업의 만기도래 정기예금 인출 등으로 큰 폭(-22억5000만달러) 감소한 2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외 유로화(30억9000만달러·5.0%)와 엔화(35억9000만달러·5.8%)는 각각 1억9000만달러,7000만 달러 증가했다.
기타통화(12억2000만달러·2.0%)는 전월보다 5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20억4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은지점은 5억8000만달러 감소해 4월말 기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각각 520억7000만달러, 99억7000만달러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과 개인이 각각 9억8000만달러 4억9000만달러 증가한 539억1000만달러, 81억3000만달러를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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