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심한 남자가 여자친구 없는 이유는 바로
입력 2016-05-16 11:15  | 수정 2016-05-17 11:38

소심한 사람이 연애를 하기 쉽지 않은 이유로 상대방에게 너무 헌신적이라는 점이 꼽힌다. 지나치게 헌신적인 나머지 사소한 사건들에 과민반응한 것이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008년 미국 휴스턴대학 연구팀이 연애중인 남녀 1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서 제기됐다.
휴스턴대학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파트너와의 사이에 일어난 일들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2주 동안 일기처럼 기록하도록 지시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의 일기를 바탕으로 ‘관계에 좌우되는 자존감(RCSE) 지수를 설정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RCSE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파트너에게 헌신적으로 몰두했지만 사소한 사건들에 과민반응해 관계를 망쳐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서 사소한 사건들이란 오해와 말투, 외모, 성격 등이었다.

아울러 이들은 파트너와의 이혼과 이별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적대적인 감정과 우울증에 빠지기도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RCSE 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파트너와의 사소한 문제에 과민반응 하지 않고 충돌이나 싸움을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은 RCSE 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과도한 헌신은 연애는 물론 자신까지 망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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