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텔레콤, LH공사와 스마트홈 대중화 이끈다
입력 2016-05-16 11:02  | 수정 2016-05-16 11:04

SK텔레콤이 LH공사와 손잡고 스마트홈 보편화를 앞당긴다. SK텔레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제휴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선릉로에 위치한 LH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박상우 LH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LH아파트에 지능형 스마트홈 도입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를 계기로 양사는 2017년 상반기부터 LH의 신규 입주 아파트를 대상으로 개방형 스마트홈 서비스를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스마트홈 기술을 수출한다. LH가 해외 신도시 수출모델로 준비중인 ‘K-Smart City 3.0의 핵심기술로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플랫폼 등 국내 다양한 IT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LH는 국토개발과 공공주택건설 및 공급 등 주거복지정책을 수행하는 자산 170조원의 국내 최대 공기업이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분당신도시 면적의 29배에 달하는 택지개발과 260만호의 공공 주택건설 등을 수행했다.
이번 양사의 제휴를 계기로 향후 LH가 공급하는 다양한 주택에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됐다. 앞으로 민간 건설사, 홈네트워크업체 등 보다 많은 파트너들이 스마트홈 생태계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양사는 SK텔레콤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LH의 홈네트워크 시스템과의 연동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은 기존 홈네트워크와 연동된 조명, 가스, 난방 서비스뿐 아니라 스마트홈 연동된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하나의 앱(App)으로 통합 관리할 있게 된다.
또, 독거노인을 위한 실버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작 감지 센서를 활용해 12시간 이상 사람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급상황으로 판단하고 입주자에게 위험 알림을 알려준다.
더불어, 일정기간 동안 집안의 전기와 수도 사용량이 전혀 없을 경우에도 입주자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보다 더 스마트한 홈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기술인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능도 도입한다. 날씨, 위치정보, 이동패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입주자가 외출을 하거나 귀가 시에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스스로 제안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분석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를 스스로 가동하는 식이다. 스마트폰의 위치 및 동작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이용자가 퇴근길임을 인지하고 미리 조명과 제습기 등을 켜는 식의 스마트한 서비스도 가능하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건설시장의 구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LH공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보함으로써 스마트홈 서비스의 대중화를 좀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스마트홈 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와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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