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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희, `휴먼다큐사랑` 내레이션 참여 눈물 펑펑
입력 2016-05-16 10: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홍은희가 MBC '휴먼다큐 사랑' 3부 '내 딸, 미향이' 편 내레이션을 맡는다.
MBC 휴먼다큐 사랑 중 가장 긴 3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프로그램이다. 목숨을 건 탈북 그리고 두 번의 생이별, 그리운 딸과의 재회를 위한 엄마의 기나긴 기다림의 여정을 담았다.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워킹 맘 이미소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배우 홍은희는 주인공인 미향이와 비슷한 또래인 두 아이의 엄마다.
드라마 촬영을 하는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더빙에 참여한 홍은희는 "'휴먼다큐 사랑' 프로그램의 정말 오랜 팬이었다. 매년 5월을 기다렸다가 꼭 시청하는 프로그램 애청자로서 내레이션 제안이 기뻤고,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아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응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본을 읽는 내내 감정을 추스르느라 무척 힘들었다.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잘 때 누워있는 모습을 보면 새삼 '우리 아이가 이만큼 컸구나.. 벌써 이만큼이나 자랐네' 하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아이를 먼 곳에 입양 보내고 5년 만에 만나는 엄마는 그 순간들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딸을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추억을 만드는 모습도 보기 좋았지만, 잘 때 이불 덮어주고 옷도 입혀주고 씻겨주는 그런 소소한 순간들에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딸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엄마의 간절한 마음을 느껴졌고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미향이가 '나를 왜 입양 보냈나요'하고 물어보는 장면에서는 말문이 막혀버린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그간 숨겨진 상처를 안고 있었을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양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어쩔 수 없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두 엄마와 미향이의 모습을 보며 "스위스 양엄마에게는 사랑으로 기른 예쁜 딸이고, 낳아준 엄마에게도 금쪽같이 소중한 딸 일텐데 그 사이에서 아이가 어떻게 한 엄마를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두 엄마와 미향이의 상황이 안타까워 가슴이 먹먹해졌다. 어떤 선택이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6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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